[LG 천보성감독]'8개 구단중 최고 팀워크 자신'
기사입력 1999년 05월 14일 03시 42분
최향남 유지현의 공백과 신인급들로만 구성된 선발진.
시즌초 고전을 면치 못할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LG가 13일 광주 해태전 승리로 8개구단중 맨 먼저 20승（12패, 승률 0.625） 고지에 올랐다.
마운드에서는 차명석 송유석 김용수가 뒷심을 발휘했고, 김재현 이병규의 불붙은 방망이가 특유의 신바람 야구를 이끌었다.
`복장（福將）'임을 자처하는 천보성감독은 선수들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소감은.
▲선수들과 코치들 그리고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프런트에게 감사한다. 역대 첫 20승 팀들의 성적이 말해주듯 우리도 올시즌 우승을 자신한다.
－원동력은.
▲8개구단중 가장 팀워크가 좋다고 자신한다. 코칭스태프는 물론 최고령 김용수와 주장 송유석을 비롯한 고참선수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
－역시 팀타격이 뛰어난데.
▲초반에는 이병규 김재현이 물꼬를 터줬고, 이제는 펠릭스와 대톨라가 살아나고 있어 고무적이다. 3할 타율의 이종열도 활력소 역할을 해냈다. 유지현 공백을 잘 메워준 유격수 안상준은 최고 수훈감이다.
－투수진에 대해서는.
▲김상태（3승）와 심재학（3승）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는 등 성공적이다. 최향남 안병원 전승남이 복귀하면 더욱 힘을 얻을 것이다. 김용수와 송유석 최창호 차명석 등 최강 중간계투진의 역할이 컸다.
－올시즌 몇승 정도 예상하나.
▲나는 그리 계산적이 아니라서 몇 승이라고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서두르지 않겠다. 앞으로도 100경기가 남아있다.
[ 광주＝김상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