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나이트] 부부간 뒷조사도 위법
기사입력 1999년 05월 13일 15시 41분
애독자님들은 아마 부부사이는 비밀도 없어야 하니, 설령 아내나 남편의 뒷조사를 좀 해 본들 무슨 문제가 되겠느냐고 생각하시겠지?
그러나 아니다. 아내나 남편에게 오는 우편물 중 심지어는 엽서라도 읽고선 안된단다. 물론 읽구서 안 읽은 척 하는 건 상관없겠지.
남편이 아내의 행동이 아무래도 수상해서 음성 사서함을 엿들었다지. `바람'의 현장이나 상대자만이라도 잡겠다는 수사(?)의 필요성에서였지. 그런데 이것이 통신보호법 위반으로 걸려 실형이 언도.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
치사하게 전화 감청이나 하려고 그러지 마시라. 예방을 하시라. 여자들은 이럴 때 `바람'을 피우고 싶어한단다.
지난 회에 잇는다.
11. 머리털 수가 부족하길래 구준엽처럼 기운이 튕튕∼ 튈 줄 알았더니 임포텐츠(발기장애) 일보직전일 때.
12. 내가 세상서 젤 정숙한 여잔 줄 알고 손 한번 안잡아 주고 키스 제의 한번도 없을 때. 여자의 내숭도 모르니!
13. 처음엔 내가 작아서 귀엽다더니 가슴이 작다고 불평할 때.
14. 처음엔 날 공주 받들 듯 리모콘 처럼 움직이더니, 나중에 하녀 부리듯 하며 거기다 손찌검까지 할 때.
15. 나 보고 살 빼라고 하면서 자기는 아랫 배 4겹살이 출렁일 때.
16. IMF 핑계를 대길래 이해해 줬더니 그보다 훨씬 이전에 잘렸을 때.
17. 길거리 가는데 다른 여자의 뒷모습만 보고서도 침 질질 흘릴 때.
18. 분위기 좋은 곳에서 키스 하려는데 이 사이에 낀 고추가루를 봤을 때. 거기다 황석어 젓갈같은 냄새는 또 뭐야!
19. 코만 보고 한 껏 기대를 했는데 XX가 번데기 일 때.
20. 거기다가 쾌걸 조로 아닌, 早漏(조루)일 때.
_목숨과 사랑은 스페어가 없다고 했습니다. 하나 뿐일 땐 위의 사항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 합시다! 에로_주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