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다훈/김민희]'시트콤서 못이룬 결혼 끝내 성공'
기사입력 1999년 05월 13일 15시 41분
인기 탤런트 윤다훈 김민희가 현실과 드라마에서 동시에 `찰떡궁합'을 이룬다.
실제로도 `좋은 이성친구' 사이로 주위의 부러움을 받고 있는 이들은 다음달 24일 방송예정인 KBS 2TV의 `TV 문학관－아우와의 만남'을 촬영하기 위해 오는 28일 백두산으로 떠난다.
6박7일 일정의 이번 백두산 로케에서 두사람은 백두산으로 여행온 신혼부부로 설정된다.
극중 이름이 한겨레인 윤다훈은 실향민 3세로 아들은 `백두', 딸 이름은 `천지'로 작명해 놓은 의식있는 젊은이고, 김민희는 남편을 이해하려는 신세대로 그려진다.
당초 김민희를 먼저 캐스팅했던 제작진이 그녀의 신랑감으로 윤다훈을 확정한 것은 호흡이 척척맞는 `듀엣'임을 감안했다는 후문.
얼마전 끝난 KBS 2TV의 시트콤 `행복을 만들어 드립니다'에 1년간이나 출연하며 상대역을 했는데다, 윤다훈이 최근 김민희가 찍고 있는 `일요베스트'의 촬영장을 찾는 모습 등이 제작진의 눈에 띄면서 호감을 샀다고.
이들도 나란히 캐스팅된 것을 환영하는 분위기. 특히 시트콤에서 1년간 연인으로 출연했지만 끝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마친 것을 `TV 문학관'에서 소원성취하게 됐다며 반기고 있다.
[이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