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혹성탈출등 SF시리즈 3편 잇따라 출시
기사입력 1999년 05월 13일 15시 41분
이십세기 홈엔터테인먼트는 2000년 후 지구의 얘기를 그린 SF 액션시리즈 세 편을 잇달아 출시한다.
68년 제작된 `혹성탈출'과 후속편격인 `지하도시의 음모'(69년작), `제3의 인류'(71년작).
`혹성탈출'은 피에르 바울러의 원작 `원숭이나라'(Monkey Planet)를 마이클 윌슨, 로드 설링이 각색해 영화로 제작했다. 30년전 작품이지만 첨단 뉴디지털 방식의 고화질 수퍼사운드가 완성도를 높여준다. 원제 `Planet Of The Apes'.
인류 멸망과정과 함께 원숭이의 지배를 받고사는 유인원 같은 미래 인간모습을 그려 오만하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교훈을 던져준다.
당시 분장에만 100만달러 이상을 투입했으며 68년 아카데미 의상상과 작곡상에 노미네이트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상 최대의 쇼' `십계' `안토니오와 크레오파트라' `벤허'에서 명연기를 펼쳤던 찰톤 헤스톤이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과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강한 인간의 모습을 연기했다. 감독은 프랭클린 J. 스캐프너.
`지하도시의 음모'는 사라진 테일러(찰톤 헤스톤)를 찾기 위해 미래의 지구로 온 브렌튼(제임스 프란시스커스)과 원숭이들의 혈투, 그리고 돌연변이 인간들이 벌이는 음모와 반전이 흥미진진하다. 원제 `Beneath The Planet Of The Apes'.
웅장하면서도 음산하게 지하도시를 표현한 촬영기법이 독특하다. 주연 찰톤 헤스톤, 제임스 프란시스커스, 킴 헌터, 린다 해리슨. 감독 테드 포스트.
`제3의 인류'는 1편, 2편과는 달리 원숭이를 주인공으로 했으며 배경도 미래가 아닌 현재. 원제 `Escape From The Planet Of Apes'.
위험을 무릅쓰고 현재의 지구로 돌아온 수의사부부 원숭이들과 음모로 가득찬 인간들의 갈등을 다루고 있다. 간사하면서도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꼬집고 있으며 인간들에 의해 원숭이 수의사부부의 맞는 비참한 최후는 압권이다.
주연 로디 맥도웰, 킴 헌터. 감독 돈 테일러.
[강일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