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한신전 '삼손 V3 걱정마'
기사입력 1999년 05월 13일 14시 35분
무안타에 병살타까지….
"다시는 그런일은 없을 것이다."
5월들어 매일매일 컨디션이 쑥쑥 오르고 있는 주니치 이종범(29)이 우정의 합작승리를 다짐하고 나섰다.
다름아닌 14일 오후 6시 고시엔구장의 한신전에서 시즌 3승째에 재도전하는 이상훈을 이번 만큼은 확실하게 밀어주겠다는 것.
지난 93년 프로에 입단한 동기생. 끈끈한 우정은 타향에서 더 깊어졌지만 올시즌 그라운드에선 영 인연이 닿지 않았다.
이상훈이 5차례 선발출전한 경기서 16타수 1안타.
타점, 득점은 모두 '제로'이고 병살타까지 한차례있었다.
이렇다보니 이종범은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이상훈의 완투에도 불구하고 노히트노런패를 당했던 지난 8일 히로시마전에서는 9회 1사서 병살타를 치고 물러날때는 제대로 얼굴조차 들수 없었다.
"특별한 부담감 때문은 아니었다. 그동안 타격감이 별로 안좋았던게 가장 큰 원인이다. 이전과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
이종범이 한신전서 '우정의 방망이'를 자신하는 이유는 두가지.
첫째는 타격감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
한경기 4안타, 1경기 2도루 등 최근들어 풍성한 기록 잔치를 벌이며 지난달 2할3푼대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2할6푼2리까지 끌어올렸다.
둘째는 한신전에 유독 강하다는 것.
작년 상대 타율 3할4리, 올시즌에도 4차례 경기서 18타수 5안타, 타율 2할7푼8리를 기록했다.
"그동안의 빚을 두배로 갚아주겠다."
네번째 3승에 도전하는 이상훈의 '3전4기'만큼이나 이종범의 활약도 관심거리다.
◇이종범의 이상훈 선발경기 타격성적
날짜
상대팀
타수
안타
타점
득점
4.7
요코하마
4
1
0
0
4.16
요미우리
2
0
0
0
4.23
히로시마
4
0
0
0
5.1
요미우리
2
0
0
0
5.8
히로시마
4
0
0
0
◇주니치 주요타자 4,5월 성적비교(12일 현재)
선수
4월
5월
타수
안타
타점
홈런
타율
타수
안타
타점
홈런
타율
이종범
85
21
10
1
0.247
37
11
7
3
0.297
후쿠도메
70
20
10
3
0.286
31
9
2
0
0.290
세키가와
84
35
13
0
0.417
34
8
4
0
0.235
고메스
82
24
18
5
0.293
30
4
1
0
0.133
야마사키
74
19
17
3
0.257
31
9
9
5
0.290
이노우에
82
30
12
2
0.366
32
4
2
0
0.125
나카무라
75
20
11
2
0.267
24
4
2
0
0.167
[나고야＝양정석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