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사라리 클래식 - US오픈 앞둔 최종무대
기사입력 1999년 05월 13일 14시 35분
박세리（22）가 14일부터 3일동안 미국 테네시주 올드 힉코리의 허미티지 골프코스에서 벌어지는 사라 리 클래식 골프대회（총상금 75만달러）에 출전한다.
최근 일본의 군제컵 월드 레이디스 골프대회서 공동 6위에 올라 올시즌 처음으로 `톱 10' 진입의 맛을 본 박세리는 드라이브샷부터 아이언샷, 퍼팅까지 모든 샷들이 안정을 되찾아 자신에 차 있다.
박세리 외에도 이 대회에는 서서히 미국 투어에 적응하며 성적을 내고 있는 `슈퍼 땅콩' 김미현과 그리고 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잡은 서지현, 올시즌 4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케리 웹（호주）, 이 대회의 주최자인 낸시 로페즈 등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오는 6월 3일부터 시작되는 US여자오픈을 앞두고 박세리가 출전하는 마지막 실전무대.
LPGA투어에는 US여자오픈 전까지 2개 대회가 더 있지만 박세리는 US여자오픈 2연패와 함께 총상금 100만달러가 넘는 4개 대회가 연달아 벌어지는 6월을 대비해 이 두 대회를 건너 뛰기로 한 것.
무더위 속에서 매주 4라운드짜리 대회를 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체력을 비축해 두자는 심산이다.
박세리는 여기에다 이번 대회서 최고의 성적을 올려 상승무드를 탄다는 복안도 세워놓고 있다.
박세리는 14일 오후 10시40분 다니엘 아마카페인, 신디 프럼과 함께 10번홀서 첫라운드를 시작하고 김미현은 15일 오전 2시 발 스키너, 헬렌 돕슨과 함께 인코스서, 서지현은 15일 오전 3시20분 카렌 노블, 디나 아마카페인과 함께 10번홀서 티오프한다.
[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