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김수용의 '힙합'-댄서 경험 살려 춤 소개
기사입력 1999년 05월 13일 14시 35분
지난 11일 발행된 주간만화잡지 '아이큐 점프.' 대표선수격인 김수용의 화제작 '힙합'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대신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는, 도발적인 제목의 글과 사진이 실렸다. 작품이 펑크났기 때문? 아니다.
김씨가 이색 독자서비스를 한 것이다. 연재 시작 후부터 쏟아진 '이런 춤이 진짜 가능하냐', '어떻게 하는 거냐' 하는 독자 질문에 대한 대답. 글과 사진으로 만화를 대체한 셈이다.
알려진 대로 김씨는 SBS 댄서 출신. 자신의 전공고 지식을 살려 '힙합'에 대한 정의, 4대 요소, 춤 동작을 사진을 곁들여 설명, 독자의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작품에 나오는 춤들이 실제 가능한가" 하는 질문에 대해 김씨는 한마디로 대답한다. "물론 가능하다." 그러면서 숄더스핀, 등 웨이브, 뒤로 깍지 끼어 앞으로 돌리기, 의자에 앉아 윈드밀하기 등의 춤동작을 자세하게 보여준다.
최근 단행본 5권이 나온 '힙합'은 권당 평균 10만권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신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임정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