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나이트] 여성들이 바람 피우는 조건
기사입력 1999년 05월 12일 15시 20분
바람도 좋은 바람, 나쁜 바람이 따로 있다. 신바람이 나거나 여름에 부는 산바람, 강바람은 좋지만 사람들의 신체 아랫부분(거기)에서 이는 수상한 바람은 아주 나쁜 것이다.
`그 바람' 이야기다. 바람은 남자가 많이 피울까 여자가 많이 피울까? 상품이 걸리지 않은 퀴즈라도 모든 사람들이 재빨리 `남자!'라 외칠 것이다.
그러나 우선 `땡!'이다. 정답이 여자냐구? 아니다. 그럼 결혼하는 사람수가 여자 & 남자 똑 같듯, 바람도 남녀가 똑같다?
하긴 남자의 바람 상대는 여잘 것이구 여자의 바람 상대는 남자다. 그러나 이것도 엄격히 따져서 틀린 답니다.
`야, 에로_ 야 쨔샤! 그럼 답이 뭐이야???!!!' 아이쿠, 성질 급하신 분 계셨구먼! 우리나라선 중혼(겹치기 결혼)은 허락되지 않지만 `바람'은 양다리 또는 문어발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러니 알 수가 없다. 암튼, 여자도 바람을 피우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20가지 경우를 오늘과 내일 2회에 걸쳐 알려 드리겠다.
1. 처음에는 화장실에도 따라가더니(나오지도 않아도) 나중에는 집에 바래다 주는 것도 귀찮아 할 때.
2. 3시간 넘게 기다리던 것이 엊그제인데 이제 30분도 안 기다려 줄 때.
3. 갈수록 더치페이 하는 것이 늘어난다. 때로는 나보고 다 내라고 한다.
4. 내 앞에서 예쁜 여자 연예인 이름 대며 입에 침 튀길 때.
5. 외모가 준수해 사귀었더니 자꾸 무식한 말만 할 때.
6. 힘든 일이 있어서 울고 있는데 휴대폰 한번 안 때릴 때.
7. 나랑 같이 있으면서도 다른 年들 한테서 계속 전화 삐삐 올 때.
8. 내가 애인 있는 줄 모르고 죽자살자 따라 다니는 이정재같은 남자가 나타났을 때.
9. 다른 여자랑 여관촌에서 나오는 그를 봤을 때(난 거기 뭐하러 갔지?)
10. 하필이면 그 여관이 나랑 같이 갔던 곳일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