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KBS'사람의 집' 이유있는 5위 점프
기사입력 1999년 05월 12일 15시 20분
KBS 1TV 일일 드라마 `사람의 집'이 지난주 7위에서 5위로 두계단 올라서며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KBS로선 작년 `정때문에' 이후 14개월만에 일일극의 `실지'를 회복해 가고 있는 셈.
`사람의 집'이 인기를 끄는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탄탄한 인물구성. 연인사이인 채시라－최수종이 늘 태격태격하며 젊은층의 시선을 끌고 있고, 이순재 남능미 고두심 등 베테랑 중견 탤런트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도 드라마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일상 생활얘기를 드라마의 소재로 삼아 코믹하게 풀어가는 것도 부담이 없다.
공동연출을 맡고 있는 두 PD는 `정때문에'(김현준)와 `거짓말'(표민수)로 히트를 쳤던 당사자들이기도 하다. 애증의 관계로 남아있는 고두심－남능미와 최수종－채시라, 권오중－최정윤 등 젊은층의 결혼얘기가 심화되면 `사람의 집'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이유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