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정보단말기 PDA 소리없는 전쟁
기사입력 1999년 05월 12일 14시 12분
'정보 단말기(PDA) 전쟁'이 벌어졌다.
이동통신업체들이 무선데이터통신 서비스를 위해 정보단말기 제조업체들과 잇달아 제휴, 다양한 단말기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
기존의 무선데이터 서비스는 노트북이나 핸드헬드 PC등과 연결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다소 불편이 따랐다.
그러나 정보단말기는 크기가 손바닥만해 이동전화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인터넷에 접속, 다양한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어 기동성에서 훨씬 앞선다.
SK텔레콤(011)은 PDA 벤처기업인 뷰컴과 조인식을 갖고, 다음달초부터 'PDA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전용모델로 출시되는 이 단말기는 이동전화를 이용한 통신기능을 갖추고 있다.
크기(102X74X16㎜)나 무게(98g)가 세계 최소-최경량이며, 가격도 10만원대에 불과하다.
주소록과 일정관리, 메모장 등의 기본기능 뿐만 아니라 인터넷 검색과 전자우편 송-수신, 주식정보 조회-매매, 모빌 뱅킹 등을 할 수 있다.
한솔 PCS(018)는 최근 PDA '셀빅'을 이용해 인터넷과 PC통신을 검색할 수 있는 '클릭 월드' 시연회를 갖고, 다음달 1일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셀빅은 크기 77X117X16.5㎜이며, 무게는 150g 정도. 가격은 18만~20만원선.
한솔측은 자체적으로 구축한 전용 웹사이트를 개설해 정보 이용료 없이 다양한 정보와 게임 등 각종 프로그램을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비해 LG텔레콤(019)은 LG정보통신에서 출시한 '스마트폰'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 타사와의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
스마트폰은 PDA나 핸드 PC와는 달리 이동전화 기능은 물론 인터넷 접속과 개인정보 관리 기능을 갖춘 정보단말기. 가격은 약 40만원대로 예상된다.
표준배터리를 넣었을 때 무게 178g, 크기 139X55X22㎜이며, 대형 와이드 그래픽 LCD화면(40X52㎜)을 채택했다.
LG텔레콤은 스마트폰 서비스 제공을 위해 웹 브라우저 상용기술을 유일하게 보유한 미국 UP사와 국내 최우선 상용화 협정을 맺은 바 있다.
한편 한국통신 프리텔(016)도 최근 벤처기업인 세스컴사와 이동단말기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한 기술 협정을 체결했다.
[나성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