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샐러리캡 4시즌만에 첫 인상
기사입력 1999년 05월 12일 14시 08분
프로농구 `샐러리캡（연봉총액 상한）'이 출범 네시즌만에 처음으로 인상된다.
KBL（한국농구연맹）은 각구단의 샐러리캡 소진율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상한액을 더이상 묶어두기 어렵다는 현실성을 인정, 99∼2000시즌부터 샐러리캡을 1억원∼1억5천만원 올리기고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농구 샐러리캡은 원년（97시즌）에 10억원이었으며 97∼98시즌에는 외국인선수의 연봉과 이원화해 국내선수 샐러리캡은 9억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외국인선수의 경우 7만달러∼8만4천달러（최초 계약선수는 7만달러, 재계약 선수는 2년째까지 1년에 7천달러씩 인상 가능）로 연봉이 정해져 있다.
이에따라 99∼2000시즌 국내선수 샐러리캡은 10억원∼10억5천만원선이 될 전망.
자연히 `울며겨자먹기'로 보유선수를 타 구단에 양도해야 했던 `고연봉 구단'들도 어느정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
현재 프로농구 10개 구단중 현대 다이냇은 100％의 연봉 소진율을 보이고 있으며 SK 나이츠와 기아 엔터프라이즈도 100％에 가까워 고연봉 선수들에 대한 연봉 인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조석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