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금액 많을수록 높은 금리 MMDA이용
기사입력 1999년 05월 12일 14시 07분
사업상의 거래를 하거나 부동산매매시 자금을 보내주고 받고 하는 과정에서 은행의 통장을 새로 개설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같은 통장을 몇번 사용하고 잊어버리든지 관리를 소홀히 해서 결국 없애버리는 고객이 의외로 많다.
한마디로 통장거래의 테크닉이 세련되지 못한 고객이 예상외로 많은 것이다.
근본적으로 돈의 금융상 거래는 통장에서 시작하는 것인 만큼 이번에는 통장예금에 대한 여러가지 사항을 설명하고자 한다.
은행 예금은 크게 보통예금과 저축예금, 자유저축예금, 그리고 각 은행마다 이름을 달리하는 MMDA 상품인 통장예금으로 대별된다.
보통예금은 가장 평범한 형태의 통장으로 연 1%의 이율이 적용되고, 저축예금은 대개 연 3%의 이율이 적용된다.
그런데 보통예금의 가입에는 자격제한이 없으나 저축예금은 실명의 개인만이 가입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자유저축예금은 얼마전까지는 모든 금융기관이 한사람에 대해 한계좌만을 허용했고 액수도 5000만원을 넘지 못했으나 현재는 이 두가지 제한이 모두 폐지됐다.
이율은 은행마다 다르지만 필자가 재직하고 있는 서울은행의 경우를 보면, 대개 3개월 이상 평균잔액에 대해서는 2%, 6개월 이상은 4%, 9개월 이상은 5%를 적용한다.
다음으로 MMDA상품은 대개의 시중은행들이 시판하고 있는데 。。。저축예금이나 。。。기업예금이라는 명칭이 이에 해당되며 서울은행의 경우에는 하이프리저축예금과 하이프리기업예금이 있다.
그런데 。○○저축예금은 실명의 개인이 가입대상이고, ○○○기업예금은 자영업자나 기업이 가입대상이라는데 차이가 있으며, 이 상품은 기간에 상관없이 하루만 맡겨도 해당금리를 적용한다.
따라서 금액이 많으면 많을수록 높은 금리가 적용돼 앞서 말한 부동산 매매대금이나 거액통장예금은 이 MMDA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한 재테크라고 할 수 있다.
평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통장거래에도 이처럼 종류와 기간, 금액에 따라 이자액의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통장에 대한 이같은 기초지식위에서 다음주에는 통장거래를 통한 본격적인 재태크 방법과 요령을 설명한다.
손해홍[서울은행 VIP클럽 부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