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투수들이 가장 꺼리는 무서운 타자
기사입력 1999년 05월 12일 01시 46분
MBC가 최근 투수 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모두 10명의 투수가 힘과 정확성을 고루 겸비한 이승엽을 상대하기가 가장 어렵다고 답했다.
양준혁（해태）을 가장 두려운 타자로 꼽은 투수는 4명이었고, 현대의 1번 전준호는 3명의 투수로부터 1위표를 받았다.
이병규 김재현（이상 LG） 김동주（두산） 박재홍（현대）은 각각 2표씩을 얻었다.
반면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 63명의 타자들에게 가장 까다로운 투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에 오른 정민태（현대）가 9명으로부터 1위표를 얻었다.
삼성의 임창용은 8명의 타자가 최고투수로 지목해 정민태의 뒤를 이었고, 김현욱도 5표를 획득했다.
한화의 마무리 구대성과 해태의 노장 김정수는 4명의 타자들이 볼을 치기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또 8개구단 감독들 가운데 4명이 현대를 올시즌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그러나 국내에서 활동중인 외국인 선수들은 한국 프로야구의 수준이 미국 마이너리그의 더블A 보다는 높지만 트리플A에는 못미친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편 프로야구선수들은 자유계약제도의 미흡한 부분과 열악한 경기장 시설, 심판들의 자질 등을 시급히 해결해야할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