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멍멍이 스트레스 음악으로 풀어주세요'
기사입력 1999년 05월 11일 14시 47분
개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사람들의 경우 스트레스가 온갖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상식. 그러나 동물의 스트레스에까지 관심을 갖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러나 동물도 사람 못지 않은 스트레스를 겪는다. 항상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경찰견은 수명이 보통 개보다 4∼5년씩 짧으며, 거의 항상 좁은 공간에 갇혀 사는 애완동물은 자연상태의 동물보다 훨씬 스트레스가 많다고.
주인이 부지런하다면 늘 밖으로 데리고 다니겠지만 그렇지 못한 동물은 어떻게든 해소방안을 마련해야 잔병이 없어진다.
여기에 착안해 나온 것이 `애완동물과 함께 듣는 스트레스 해소 음악'을 표방한 `닥터 페트(Dr. Pet)'.
동물이 듣는 음악과 뇌파의 변화를 다년간 연구해온 일본의 아오키 노리오 박사가 작곡가 사카구치 히로키와 함께 지난 91년 내놓은 작품이다.
전 앨범이 무자극성의 투명한 색채를 띠고 있어 애완동물이 없는 사람이라도 스트레스 해소에는 충분히 도움이 된다는 설명. `나뭇숲 사이로 비추는 세상' 등이 수록된 1집의 빅 히트로 2집까지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