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웹] 美LPGA 머큐리 골프 우승'여자 백상어'
기사입력 1999년 05월 11일 14시 24분
11일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비치의 LPGA인터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끝난 머큐리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 골프대회.
악천후로 이틀에 걸쳐 치러진 마지막 라운드서 웹은 6언더파를 때려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라이벌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웹의 4라운드 합계 기록은 그녀가 지난 96년 이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때 세웠던 코스 레코드를 1타 줄인 호성적이며 90년 베스 다니엘이 킬런CC에서 수립한 대회 최소타 기록과도 타이.
이로써 웹은 올시즌 10개 대회에 출전해 일찌감치 4승을 올리며 전성시대를 활짝 열어젖혔다.
나머지 대회서도 모두 10위 안에 이름을 새겨 `톱10' 진입 100％.
96년 신인 사상 최초로 상금 100만달러를 넘긴 웹은 올해 벌써 71만3724달러를 챙겼다.
상승세를 계속 유지한다면 LPGA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150만달러 돌파도 무난하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상금랭킹 2위 줄리 잉스터（33만1882달러）는 웹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또 11일 현재 78.9％의 그린 적중률과 68.56타의 평균타수로 각각 1위를 달리며 절정의 샷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데이비드 듀발과 함께 세계 남녀 골프계를 양분하고 있는 `필드 여왕' 웹의 독무대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궁금하다.
[김종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