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 다양한 야간 이벤트로 손님 늘어
기사입력 1999년 05월 11일 14시 24분
"밤에는 더 재밌어요."
야간에 놀이공원을 찾는 나들이객들이 부쩍 늘어났다.
이는 놀이공원들이 야간에 시간대별로 다양한 이벤트를 집중 배치하고,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권을 발행하는 `나이트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
▲에버랜드는 야간 입장객을 위해 나이트 레이저쇼인 `단군신화', 나이트 퍼레이드인 `동화나라로의 초대', `씨네마 파라다이스' 등을 열고 있다.
레이저쇼인 `단군신화'는 전통의 다듬이 소리와 가야금, 북소리 등 국악에다 컴퓨터와 레이저를 도입해 한국적인 영상미를 극대화했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워터스크린(45×30m)과 20m 높이의 반투명 스크린, 12대의 레이저, 170여발의 불꽃놀이, 72㎾의 서라운드 음향 등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씨네마 파라다이스'는 춤과 음악을 현대 감각에 맞게 각색, 화려한 의상과 함께 현란한 무대를 선사한다. 야간 자유이용권은 2만2000원, 관람권 9000원.
▲롯데월드는 200여명의 연기자가 퍼레이드를 펼치는 `야간 전식 퍼레이드'와 어드벤쳐의 실내 전체 공간을 장식하는 레이저쇼인 `우주서커스 레이저쇼' 등을 진행한다.
아이스링크에선 라스베가스에서 온 인간비행 서커스단이 펼치는 `공중곡예쇼'가 펼쳐진다.
또 엄정화와 H.O.T, 마이클 잭슨, 마돈나 등 국내외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방영하는 `베스트 뮤직 비디오쇼', `3점슛 농구대회'를 통해 100만원을 주는 `100만원을 잡아라' 등의 행사도 있다.
야간 자유이용권은 1만1000원, 입장권은 3500원.
▲서울랜드는 신선한 초여름밤을 수놓는 축제 `러브러브 페스타(1일∼6월 20일)'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연인들을 위해 통나무 무대에선 `명화속의 베드신 모음'(미성년자 관람불가)이 상영되고, 싱글 남녀들이 만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쇼-접속' 이벤트를 열고 있다.
또 생맥주가 무료로 제공되는 `OB생맥주 파티'를 비롯해 `훌라멩코 공연'과 `스포츠 댄스', `사랑의 큐피트 화살', `밀레니엄 레이저쇼'도 볼만한다.
자유이용권 12000원, 입장권 3000원.
[나성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