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80년대 유행 구슬팔찌 인기
기사입력 1999년 05월 11일 14시 24분
`액세서리도 복고바람'.
80년대초 유행했던 `촌티'나는 구슬 팔찌가 밀레니엄시대의 멋쟁이 여대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신촌이나 대학로, 강남역 부근 등지에는 이른바 `왕사탕'으로 통하는 구슬 팔찌로 한껏 멋을 낸 채 거리를 활보하는 여학생들이 많다.
안양대 오현주양(관광경영2년)은 "구슬 팔찌는 거리의 가게에서 값싸게 구입할 수 있어 부담없게 이용한다"며 "촌스럽게 보여도 막상 달고나면 화려하다"고 말했다.
구슬을 이용한 액세서리는 시중 판매가격이 2000원∼5000원선.
특히 남대문시장 등지에 가면 직접 만들 수 있는 재료를 살 수 있어 취향에 맞게 제작도 가능하다.
친구들 사이에서 액세서리 전문가로 통한다는 성신여대 장라윤양(의류학과2년)은 "직접 재료을 살 경우 한가지 색으로 단순하게 꾸미는 것보다 다양한 색상을 이용, 좀 더 세련된 멋을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슬팔찌와 함께 굵은 구슬을 엮어서 만든 구슬 목걸이도 유행하고 있어 구슬 패션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
이지은 명예기자[한양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