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성숙한 모습 기대하세요'
기사입력 1999년 05월 11일 14시 24분
탤런트 김민희가 제자리를 찾았다.
MBC 드라마 `방울이'로 잘 알려진 그녀는 최근 1년간 시트콤 출연으로 `장기간 외도'를 했다 16일 KBS 2TV의 `일요베스트' 출연으로 `본업'에 복귀한다.
다음달에는 백두산을 무대로 제작되는 KBS특집극 `아우와의 만남'에도 등장할 예정.
`일요베스트－네 이웃의 여자에 손대지 말라'(극본 장영철 연출 어수선)에서는 여성 잡지 기자역. 코믹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권용운과 손현주 사이에서 사랑을 풀어나간다.
권용운은 강력계 형사, 손현주는 검찰. 권용운을 사랑하고 있지만 취재차 여성범죄 전문검사인 손현주를 만났다 매력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알고봤더니 손현주는 천하의 바람둥이.
`정극무대'로 돌아온 김민희는 의욕이 넘치는 표정이다.
등까지 내려오던 긴머리도 표시나게 잘랐다. 기자역을 처음 맡았다며 기자들을 상대로 꼬치꼬치 캐묻는 통에 촬영장이 종종 웃음바다가 된다.
김민희는 시트콤 `행복을 만들어 드립니다'에 출연할땐 촬영장으로 나오다 실신하기도 했다. 건강이 연기의 기본임을 절감하고 얼마전부터 골프채를 잡았다. 필드는 나가지 못하지만 시간 있을때마다 인도어에서 땀을 쏟고 있다. 소설, 잡지 등을 닥치는대로 읽는 맛도 쏠쏠하다고. 안팍이 몰라보게 성숙해져 가고 있는 김민희의 새모습이 기대된다. [이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