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4시간 10분 혈투 끝내 9회 무승부
기사입력 1999년 05월 11일 02시 34분
5－6으로 패색이 짙던 9회말 선두 8번 박경완이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내며 현대가 기사회생.
9번 박진만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3루에 보낸뒤 1번 전준호가 1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사흘 연속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명승부, 덕분에 두산 진필중과 현대 김수경의 양팀 마무리가 3게임 거푸 출격했다.
두산은 4－5던 9회초 두산 톱타자 정수근은 현대 최원호의 높은 직구를 두들겨 올시즌 1호홈런을 때려낸뒤 2사 2루서 5번 장원진이 1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6－5의 리드를 잡았었다.
양팀이 해볼때까지 해본 경기.
두산은 부상중인 김동주까지 대타로 썼고, 현대는 제3선발 최원호를 릴리프 등판시켰다.
두산은 6회 3안타와 4사구 3개를 묶고도 도루실패와 주루사를 섞는 바람에 2점밖에 뽑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현대 역시 8회까지 5차례나 3루 잔루를 남겨 막판까지 가슴졸였다.
[ 인천＝이승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