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야쿠자와 결탁 北 필로폰 3각 밀수출
기사입력 1999년 05월 11일 02시 34분
국내 폭력조직이 일본의 야쿠자와 연계,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100㎏의 히로뽕（시가 5천억원）을 일본으로 밀반입,유통시키려다 적발됐다.
서울지검 강력부（박영수 부장검사）는 10일 한꺼번에 33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히로뽕 100㎏을 북한에서 구입, 일본으로 밀반입하려 한 국내 폭력조직 `신상사파' 조직원 구모씨（51）와 구씨에게 돈을 댄 일본 야쿠자 `스미요시파' 양모씨（52．재일교포）, 조직원 정모씨（42．재일교포） 등 3명을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국내 폭력조직과 일본의 야쿠자가 결탁, 히로뽕 밀수출을 시도하다 적발된 첫 사례이자 북한에서의 히로뽕 선적 및 밀수출을 처음 확인시켜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일본 수사당국과 공조해 히로뽕이 실제로 북한에서 제조된 것인지 여부 등을 계속 추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