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전기영 日무대 화려한 데뷔
기사입력 1999년 05월 10일 14시 09분
`쾌남' 전기영（26）이 일본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최근 일본의 다이코로유도팀에 입단한 96애틀랜타올림픽 86㎏급 금메달리스트 전기영은 9일 효고현 니사키시에서 벌어진 서일본실업단체대항대회에 출전, 신닛테츠와의 경기서 히로바타케를 24초만에 한판으로 제압하고 일본에서의 서전을 화끈하게 장식했다.
또 대표전에서도 판정승을 거두며 승승장구.
비록 팀의 결승진출 좌절로 빛이 바랬지만 일본 유도팬들에게 한국유도의 우수성을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데뷔전을 마친 전기영은 "지난해 11월 한국선수권 이후 처음 갖는 경기라 매우 긴장했다"면서 "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뒤 오른무릎 부상으로 국제대회에서 자취를 감췄던 전기영은 지도자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일본에 진출했었다.
[최재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