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리나] 사고후유증 '가을까진 푹 쉴래요'

기사입력 1999년 05월 10일 14시 08분



"올 가을까지 푹 쉬어야할 것같아요. 얼마전 코 점막수술을 받았는데 재수술을 받기로 했거든요."

탤런트 홍리나가 TV 드라마출연을 포기, 당초 계획을 바꿔 컴백시기를 가을로 연기했다.

홍리나는 MBC TV 아침드라마 `사랑을 위하여' 후속으로 다음달부터 출연할 예정이었던 `아름다운 선택'（연출 강병문）을 최근 고사했다.

아직은 정상적인 몸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이광수의 `사랑'을 기본 줄거리로 삼은 이 드라마에서 홍리나는 맑고 청순한 이미지의 여주인공 `순옥'을 맡기로 했었다.

당분간 다리와 얼굴 부위 부분성형 등 병원치료도 더 해야할 할 형편.

"연기활동엔 큰 지장이 없지만 전력을 다해 매달릴 자신이 없어 양해를 구했어요. 더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시청자 곁에 나서고 싶어요."

홍리나는 2년전 드라마 `산' 촬영중 중상을 입고 서울대병원에서 장기치료를 받았으며 지난해 MBC TV 사극 `대왕의 길'에 출연한 이후 몸에 무리가 생겨 1년째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캐피털호텔에서 둘째 여동생 홍수진양의 결혼식을 가진뒤 홍리나는 "여동생 둘을 먼저 시집보내고 나니 기분이 야릇하다"면서 "아마 사고만 나지 않았다면 내가 먼저 결혼을 했을 것"이라고 미소를 지어보였다.

[강일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