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스포츠] 20세기를 빛낸 20개팀
기사입력 1999년 05월 10일 14시 08분
`호모 루덴스(유희적 인간)'.
인류는 스포츠를 통해 여가를 즐겼으며 20세기는 인간의 이같은 본능이 마음껏 구현된 시대였다.
프로스포츠의 본격적인 태동과 함께 20세기를 `스포츠의 세기'라는 말하는 이유도 이 때문.
미국의 스포츠전문잡지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최근호에서 금세기를 빛낸 20개팀을 선정, 소개했다.
1) NBA 보스턴 셀틱스(1957~69년)
전설적인 농구영웅 빌 러셀과 밥 쿠지, 레드 아우어바흐 등을 내세워 13년 동안 11차례 NBA(미국프로농구) 정상에 올랐다. 특히 58~59시즌부터 기록한 8연패는 21세기에도 깨기 힘든 대위업으로 평가된다.
2) 노트르담대학 미식축구팀(1946~49년)
2차대전 직후 무적을 자랑했던 최강의 대학 미식축구팀. 프랭크 리히 감독이 이끈 4년 동안 36승2패의 전적으로 미국 챔피언을 3차례 차지했다. 당시 노트르담대학의 주공격수였던 조니 루잭과 레온 하트는 각각 47년과 49년에 MVP에 선정돼 하이즈만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3) UCLA 농구팀(1964~75년)
신화적 존재인 존 우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12시즌 동안 미국대학농구서 10회 우승했다. 당시 상대팀과의 평균 점수차는 13.4점이었을 정도로 무적.
4)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1947~62년)
조 디마지오의 뒤를 이어 미키 맨틀이 51년부터 강타자로 급부상하며 16시즌 동안 10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55년과 57년, 60년에는 월드시리즈에서 무릎을 꿇었지만 7차전까지 벌이는 명승부를 펼쳤다.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의 포수로 꼽히는 요기 베라가 양키스의 안방을 지켰던 때도 바로 이때.
5) NBA 시카고 불스(1991~98년)
불세출의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과 `살림꾼' 스코티 피펜이 이끈 불스는 8시즌 동안 6차례 NBA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모두 승리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지난 1월 은퇴한 조던은 매번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됐으며 1억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스포츠 역사상 가장 추앙받는 스타로 떠올랐다.
6) 미국 올림픽 남자육상 400m 계주팀(1916~92년)
바통교환지역을 벗어나는 바람에 실격됐던 1912년 올림픽 이후 17회에 걸쳐 출전, 1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4개의 세계신기록이나 타이기록을 수립.
7) NHL 에드먼턴 오일러스(1984~90년)
`빙판의 황제' 웨인 그레츠키가 활약했던 7시즌 동안 5차례 스탠리컵을 안았다. 마크 메시에르 감독의 스파르타식 훈련으로 유명했으며 80년대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팀 최다득점기록을 5차례나 갱신할 만큼 막강한 공격력을 보유.
8) 케냐 육상대표팀(1968~99년)
나프탤리 테무의 68년 올림픽 10,000m 제패를 시작으로 중장거리 종목에서만 9개의 올림픽 금메달과 13차례의 세계선수권 우승, 24회 세계기록 갱신의 금자탑을 세웠다.
9) 니그로리그 홈스테드 그레이스(1937~45년)
메이저리그에 흑인들이 참가할 수 없었던 시절, `검은 양키스'로 불렸던 피츠버그 연고의 야구팀. 특히 `블랙 베이브 루스'라는 애칭을 갖고 있던 조쉬 깁슨은 니그로리그에서 1931년부터 15년 동안 823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10) 컬러미트 팜(1941~58년)
켄터키주 렉싱턴에 있는 경주마 농장. 미국 최대 경마잔치인 켄터키 더비에서 44년부터 15년 동안 5차례 우승했다.
11) FL 피츠버그 스틸러스(1974~79년)
12)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1936~43년)
13) NFL 그린베이 패커스(1961~67년)
14) 러시아 페어스케이팅팀(1965~99년)
15) 호주 데이비스컵 대표팀(1950~67년)
16)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여자축구팀(1979~99년)
17) 오클라호마대학 미식축구팀(1953~57년)
18) NFL 클리블랜드 브라운스(1946~55년)
19) 아이오와대학 레슬링팀(1978~97년)
20) NHL 몬트리올 캐나디언스(1956~60년)
[류성옥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