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남] 2년만에 안방극장 돌아와 의욕 활활
기사입력 1999년 05월 10일 14시 08분
탤런트 김지남이 어린이들을 몰고 안방으로 돌아왔다.
97년 KBS 2TV의 일일극 `원지동 블루스' 출연뒤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그녀는 최근 예의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2년전엔 어른들이 그녀의 깜찍한 외모에 호감을 가졌지만 이제는 어린이들이 팬이다.
지난주부터 방송중인 KBS 2TV의 `어린왕자'(극본 박영숙 연출 최지영). 대학진학을 포기한 뒤 강남길의 집에서 얹혀사는 만화가 지망생 문혜란역이다.
어린이 드라마인만큼 몇안되는 어른들중의 한명. 주인공은 아이들의 몫이고 김지남은 통통튀는 `어른 조역'인 셈.
공백 탓에 `남의 옷'을 입는 것처럼 연기가 서먹하게 느껴질때도 있지만 유쾌하게 촬영한다고. 워낙 아이들을 좋아하는데다 만화가 지망생인 극중 캐럭터처럼 만화그리기가 취미다.
녹화장에서 어린이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면 친 누나같은 느낌이 들 정도.
95년 데뷔한 그녀는 MBC `테마게임' 등에 출연하고 깜찍한 외모덕에 의상과 제과모델로도 각광을 받았다. 김지남은 "어린이들과 어울리다보니 신인같은 마음이 든다"며 연기재개에 대한 의욕을 보인다. [이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