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플로리다전 7이닝 4실점 불운 '속상해'
기사입력 1999년 05월 10일 13시 30분
실투도 있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것이 박찬호의 말이다.
－플로이드에게 맞은 공은.
▲직구였는데 가운데로 몰렸다. 주자가 있어 병살을 유도하려고 낮은 직구를 던진 것이 몰려 제대로 쳐냈다. 실투라고 할 수 있다.
－시즌 초반 홈런이 유난히 많고 홈에서만 8개를 맞았는데.
▲공이 몰려서 맞는 홈런이 많았다. 직구를 많이 던지니까 타자들도 직구를 많이 노리는 것 같다. 깊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5회까지 잘 나가다가 갑자기 무너졌는데.
▲잘 때려서 맞은 홈런이었고, 운도 없었다고 생각한다. 던우디에게 던진 커브볼은 제대로 맞지 않았는데도 넘어갔다. 설명하기 어렵지만 운이 없는 게임이었다.
－지난 경기에 생겼던 손가락의 물집은 지장이 없었나.
▲전혀 문제가 없었다.
－1회에는 밸런스가 많이 흔들렸는데.
▲갑자기 밸런스가 흔들렸다. 너무 세게 던지려고 했던 것 같다. 곧 리듬을 되찾아 괜찮아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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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의 세인트루이스전의 각오라면.
▲그저 항상 열심히 한다는 생각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기 때문에 자신감을 어떻게 찾느냐가 중요하다.
－플로이드처럼 특정선수에게 약한 면이 있는데.
▲천적관계 등은 생각하지 않는다.
[LA＝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