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통산 홈런 1만호 '한국팬에 기억돼 기뻐'
기사입력 1999년 05월 10일 00시 47분
롯데 펠릭스 호세는 한국에 온 첫해 야구역사에 길이 남을 통산 1만호 홈런을 쳐 몹시 기쁘다고 말했다.
5회 홈런을 날리고 덕아웃에 들어와서야 `기념비 홈런'인줄 알았지만 그 감격은 오래토록 가슴에 남을 것이라고.
－소감은.
▲메이저리그 시절 만루홈런 2개를 터뜨릴때 보다 훨씬 더 기분이 좋다. 한국팬들에게 영원토록 기억되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당장 도미니카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전화하겠다.
－1만호 홈런을 노렸었나.
▲그렇지 않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팀승리를 위해 안타를 치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운좋게 펜스를 넘겼다.
－올시즌 25호 홈런을 목표로 세웠었는데.
▲이제 4호로 스타트가 늦지만 개의치 않는다. 좋은 타격을 하다 보면 홈런은 저절로 나오게 된다.
－한국에서의 계획은.
▲한국문화와 생활에 차츰 적응하고 있으므로 가능한 오래 활약하고 싶다.
[ 부산＝김수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