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국내 첫 레슨용 비디오 내놔
기사입력 1999년 05월 09일 15시 49분
`농구천재' 허 재（34．나래）가 농구 비디오를 제작한다.
나래 프로농구단의 한 관계자는 "허 재가 농구 꿈나무들이 길거리농구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전 위주의 테크닉을 직접 시범@설명하는 농구 레슨용 비디오를 만들기로 했다"고 9일 말했다.
국내 유수의 프로덕션이 참여하는 허 재의 레슨 비디오는 오는 18일부터 서울 이문동의 한 체육관에서 사흘 동안 촬영될 예정이며 이달 말쯤 시판된다.
"아직 시판가격은 결정되지 않았으며 1시간 정도의 분량이 될 것"이라고 나래 관계자는 덧붙였다.
허 재의 농구 비디오는 현역 프로선수가 제작하는 국내 최초의 레슨용 비디오.
그동안 안정환 김병지 등 일부 프로축구 선수들의 비디오는 경기장면을 녹화한 것이거나 뮤직비디오가 전부였다.
허 재는 이번 레슨 비디오를 통해 농구의 기본기부터 세부적인 전술까지 폭넓게 다룰 계획.
볼 쥐는 방법이나 드리블 등 기본적인 기술에서 시작해 슈팅 패스 리바운드 수비방법 등 농구의 테크닉과 지역방어 대인방어 등 실전에서 활용가능한 전술까지 두루 시범을 보이며 설명할 참이다.
또 비디오 후반부에서는 허 재의 프로농구 경기장면 중 하이라이트를 모아 수록할 예정.
허 재는 "농구를 사랑하는 초-중-고교생들이 비디오를 통해 농구를 즐기고 보는데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류성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