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론디옹] 암투병 남편 시한부 인생 선고 받아
기사입력 1999년 05월 09일 15시 49분
팝스타 셀린 디옹이 남편의 암투병으로 가슴 찢어지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미주간지 스타에 따르면 디옹은 최근 의사로부터 남편 르네 안젤릴（57）이 올해를 넘기기 힘들겠다는 선고를 받았다는 것.
안젤릴은 지난 3월 목에서 종양을 제거한 뒤 현재 방사선과 화학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 베벌리 힐즈의 외과의 폴 나시프 박사는 "수술 후 받는 방사선 치료를 어떻게 견디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여생이 결정되지만 르네의 경우는 심각하다"며 "앞으로 6개월을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진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신체에서 암이 전이되는 `편평 상피세포 악성종양 전이'로 목에서 암세포가 발견된 안젤릴의 경우, 발병지가 어디며 어느정도 진행됐는지에 따라 앞날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
디옹은 지난 3월 이후 모든 스케줄을 취소하고 플로리다의 1000만달러짜리 저택에서 남편 곁을 꼼짝않고 지키며 극진히 간호하고 있다. 이달말부터 시작되는 투어 콘서트 역시 취소 가능성이 높다는 게 주위의 관측.
디옹과의 결혼생활 5년간 안젤릴은 몇번의 위기를 겪었다. 지난 92년 심장마비를 비롯해 지난해 여름엔 골프 도중 쓰러졌으며 최근엔 원인모를 체중감량으로 고생했다.
기적만을 바라고 있다는 디옹은 "르네는 나에게 남편 이상의 의미다. 그는 내 매니저이자 애인이며 영혼의 친구이다. 만약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나는 다시 노래부르지 못할 거다"며 울먹였다고 스타지는 전했다.
[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