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진]7개월만에 컴백투-출발 불안
기사입력 1999년 05월 09일 15시 13분
해태 에이스 이대진（25）의 출발이 불안하다.
올시즌 처음으로 지난 7일 전주 쌍방울전에 선발등판했던 이대진은 이튿날 곧바로 어깨가 뭉치는 근육통 증세를 보여 코칭스태프의 걱정을 사고 있다.
이대진은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굉장히 뻐근했다. 좀처럼 어깨가 뭉치는 일이 없었는데…. 너무 오랫만에 출전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공을 던지고 난뒤 투수의 어깨가 뭉치는 것은 종종 있는 일.
하지만 7개월 동안 조심스럽게 몸을 매만져 온 상태에서 한경기 등판하고 바로 어깨에 무리가 왔다는 점은 당분간 `정상가동'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을 낳게 한다.
다음 선발등판도 아직 불투명하다.
정상적이라면 오는 13일 광주 LG전에 나가야 되지만 이상윤 투수코치는 "한번 로테이션에서 빼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일단 사흘정도 쉰뒤 불펜피칭을 시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어깨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해왔던 이대진은 지난 7일 경기에서 3⅔이닝 동안 4사구 3개, 3안타 1실점했으며 최고시속은 140㎞에 그쳤다. 투구수는 74개.
한편 해태는 최근 부진한 선발 최상덕을 중간계투로, 신인 언더핸드스로 투수 유동훈을 선발로 보직변경했다. [김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