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재용] 만점 플레이메이커로서 각광
기사입력 1999년 05월 09일 15시 13분
전북 현대 명재용（25．MF）이 플레이메이커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명재용은 전북이 치른 99조별리그에서 8게임 모두 선발 출전, 공격적인 게임조율로 최만희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특히 8일 전남전에서는 후반 16분 그림같은 헤딩 동점골을 터트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프로 3년차인 그는 전형적인 공격형 미드필더.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세밀한 패싱과 예리한 슈팅력으로 공격의 물꼬를 트는 것.
올해 들어서는 논스톱과 원터치 패싱도 한결 부드러워졌다.
첫해 오른쪽 무릎 인대가 늘어가 8월까지 출전하지 못했던 그는 작년에 28게임에서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시즌 종료후 교통사고로 턱을 크게 다쳤다.
이런 탓인지 울산 현대로 이적 될 예정이었던 명재용은 `트레이드 합의가 언론에 보도 됐다'는 이유로 울산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선수생활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올시즌 최만희 감독이 공격적인 4@4@2 포메이션을 취하면서 공격형 플레이메이커로 자리메김한 그는 `물 만난 물고기'처럼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감독은 "지난 겨울에 `쓸만한 플레이메이커'를 찾기위해 외국인 선수를 무려 50여명이나 테스트했으나 결론은 명재용이었는데 기대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추켜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