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PC통신 선정 '4월 MVP'
기사입력 1999년 05월 09일 15시 12분
LG 이병규가 사상 최초로 PC통신 팬들이 선정한 4월의 MIP（Most Impressive Player．가장 인상적인 선수）에 올랐다.
유니텔 천리안 나우누리 하이텔의 5개 LG팬클럽은 지난 4월 LG선수들의 성적을 놓고 후보자를 선정, 3일간 최종투표를 거친 결과 총 280표중 가장 많은 172표를 이병규에게 던졌다.
이병규는 지난 4월 21경기에 나가 3할7푼7리（77타수 29안타） 18타점 4도루에 무려 8개의 홈런을 때려내 이 부문 1위를 달렸었다.
지난 2년 동안 18홈런에 그친 이병규가 4월7일 대전 한화전에서 3홈런을 때려내는 등 한달만에 연평균치에 육박하는 아치를 그려냈다는 것이 말그대로 가장 `인상적인' 플레이로 꼽혔다.
반면 4월 한달동안 무려 5승을 거둬 이병규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차명석은 58표로 2위에 그쳤다.
3위는 70타수 22안타로 3할1푼4리를 기록했던 이종열（50표）.
이병규는 "첫 MIP에 뽑혀 영광이다. 앞으로는 홈런 욕심보다 안타생산에 힘써 다시 MIP를 노려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9일 잠실 삼성전에 앞서 열렸다. [전동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