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나산 농구단 매각금액 거품빠져
기사입력 1999년 05월 09일 15시 12분
나산 프로농구단의 거품이 빠졌다.
지난시즌까지 프리미엄을 붙여 100억원을 호가하던 나산이 최근 인수자가 나서지 않음에 따라 주주회사 채권자 등과 협상을 거쳐 매각금액을 40억원까지 낮춘 것이다.
이같은 금액은 나산이 안고있는 순부채 규모로 농구단을 인수하려는 기업은 부채만 갚으면 농구단을 보유할 수 있다는 얘기.
현재 나산의 부채총액은 KBL（한국농구연맹） 차입금 13억원과 주주회사 차입금 5억5천만원, 기타 차입금 31억5천만원 등 모두 50억원인데 여기서 나산의 보유자산 10억원을 뺀 대략 40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당초 78억원이었던 차입금이 크게 줄어든 이유는 채권자들도 나산의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자칫 한푼도 못받을 수 있어 최소한의 금액만을 제시했기 때문.
나산은 지난 3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대어인 조상현（연세대 졸）을 선발, 전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