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직 소매치기 전담형사 취객 지갑털어
기사입력 1999년 05월 09일 15시 12분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2부는 9일 지하철에서 상습적으로 취객들의 지갑을 훔친 전직 경찰관 서모씨（49．무직．서울 도봉구 쌍문동）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1월 11일 오후 11시 25분쯤 서울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에서 술에 취해 졸고 있던 40대 남자의 현금 12만원과 은행카드가 든 지갑을 훔치는 등 10여차례에 걸쳐 모두 2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다.
조사 결과 서씨는 지난 75년부터 7년간 대구에서 강력반 소매치기 전담형사로 일했으며 소매치기범 검거에 공을 세운 것이 인정돼 지방경찰청장이 수여하는 표창장까지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