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관광부 '전국민 책읽기운동' 펼쳐
기사입력 1999년 05월 09일 13시 36분
"책을 읽으면 행복해집니다."
문화관광부는 5월부터 연중캠페인으로 `전국민 책읽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신낙균 문화관광부장관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21세기 문화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독서가 필수 수단임에도 우리 국민들의 독서 실태는 너무 열악하다"면서 "국민 1인당 독서량이 월 0.1권만 늘어나도 출판산업진흥 효과는 월 도서구입비 증가액 267억원, 연간 증가액 3210억원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이 캠페인을 위해 차관을 단장으로 추진기획단을 설치하고 기획홍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한편, 전국광역자치단체에 시도별 추진기획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한편 독서진흥기반 조성을 위해 전국의 공공도서관을 현재 429관에서 2011년까지 750관으로 늘리고, 문화의 집도 확충하는 한편, 특화도서관 육성, 소외지역 공공도서관 건립지원, 국립어린이도서관 건립도 본격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공공도서관의 자료구입비를 99년 45억원에서 2000년 100억원으로 획기적인 증액을 추진하며, 출판경영여견 개선을 위한 출판진흥법도 마련, 10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그런가하면 한국과 세계를 움직인 2000권의 책을 선정, 2000년 상반기 안으로 새천년을 상징하는 2천자(60m) 높이의 거대한 조형물 `밀레니엄 북타워'도 건립할 예정이다.
CI작업엔 디자이너 강우현씨가 참여, `읽으면 행복합니다'를 총슬로건으로, 엠블렘은 책과 꽃을 모티브로 하고 전통 조각보 이미지를 살렸으며, 캐릭터는 `책키 북키'(Chacki&Booky)로 정했다.
[이화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