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반항아에서 엘리트로 이미지 변신
기사입력 1999년 05월 08일 17시 00분
정우성이 막바지 촬영을 진행중인 영화 `유령'(민병천 감독－우노필름 제작)에서 대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학벌'에 대한 그의 농담도 변신을 언급한 것이다.
`비트' `태양은 없다'로 굳혀진 정우성의 이미지는 `아웃사이더'.
"미소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자, 성숙되지 않은 자 등이 두작품에서 보여줬던 저의 모습이었죠. `유령'에선 엘리트 장교역입니다. `남자 냄새 나는' 모습을 그려보고 싶었어요."
이 영화에서 정우성은 전도유망한 해군장교였다가 한미합동 훈련도중 어뢰 발사를 저지하기 위해 함장을 살해하면서 군법재판에 회부돼 총살형을 선고받는 인물. 이후 그는 총살형 대신 핵잠수함 유령호에 승선하게 되는데 부함장(최민수)의 잠수함 장악이 인류의 재앙을 불러오리란 것을 알고 또다시 총을 잡게 된다.
정우성은 최민수 선배와 함께 출연한 데 대해 "매력적인 파트너와 작업하는 것은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