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대형우량주 중점공략 효과적'
기사입력 1999년 05월 08일 15시 53분
종합주가지수가 지난주 800선을 가볍게 돌파한 것은 국내증시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이전에 비해 한단계 올라섰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거품이냐 아니냐를 놓고 논란은 있지만 주가지수가 국가경제의 내재적인 힘을 나타내는 하나의 척도가 된다는 점에서 800선 돌파가 의미하는 바는 크다.
현재 상황에서 판단할때 다음주에도 주가는 상향적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일단 전망할 수 있다.
무엇보다 증시의 가장 큰 부담으로 여겨졌던 정부의 부정적인 시각이 불식됐기 때문이다.
증권시장의 현재와 같은 호황이 한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이규성 재경부 장관의 발언이 그것이다.
투자자들은 정부 경제책임자의 말 한마디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장관의 자신넘친 발언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엄청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내증시 변동의 중대요인인 미국 등 해외증시의 꾸준한 상승세도 주가의 상승을 뒷받침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경제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월스트리트의 다우지수가 11000포인트대를 돌파했던 지난 6일 한국의 종합주가지수가 800선에 올라섰다는 사실이 이를 잘 설명해 준다.
여기에도 고객예탁금이 9조원을 넘어선 것으로도 알 수 있듯이 풍부한 유동성마저 뒷받침되고 있어 일단 850선까지는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주가동향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의 현재 경제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투자를 계속할 것인지 여부와 6월부터 증시로 흘러들어올 6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규모의 유상증자물량이 어떤 형태로 영향을 미칠 것인지가 미지수다.
또한 현재와 같은 주가상승기에 나타나는 경계매물의 향배도 예측하기 어려워 당분간은 실적이 좋은 대형우량주들을 중점적인 공략대상으로 삼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