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실]'수화로 동화를 들려드려요'
기사입력 1999년 05월 08일 15시 53분
인기 MC 오영실이 `수화（手話）'로 동화를 들려준다.
KBS 2TV의 어린이프로 `엄마와 함께 동화나라로'의 MC인 오영실은 오는 29일부터 매주 3분간 `수화동화'를 방송할 예정이다.
방송에서 수화로 동화를 들려주는 고정프로가 편성되긴 유례가 없던 일이다.
`엄마와 함께 동화나라로'가 방송 2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방송에서 소외됐던 어린이 시청자들도 끌어안자는 취지에서 특별 기획했다.
오영실이 수화로 첫선을 보이는 동화는 이솝우화 중의 `토끼와 거북'.
오영실은 3년전 KBS의 장애인관련 방송 `사랑의 가족'을 진행하며 이미 기초적인 수화법을 익힌 상태.
최근엔 수화동화의 섬세한 표현을 위해 전문기관서 두달째 수화법을 맹훈련중이다.
오영실은 "방송진행의 영역을 넓히게 돼 기쁘고, 엄마의 입장으로서도 모든 어린이들과 함께 할수 있게 돼 수화를 배우는 보람이 크다"며 `수화동화'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이유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