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방경림]은실이가 맺어준 드라마 같은 사랑
기사입력 1999년 05월 08일 15시 53분
`빨간 양말 양정팔' 성동일(30)과 `김 간호사' 방경림(22)이 드라마 밖에서도 열애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SBS TV 드라마 `은실이'에 출연중인 두 사람이 보통 사이가 아니라는 얘기가 방송가에 파다하다.
성동일은 8일 기자의 질문에 한동안 망설이다 "선후배 관계 이상의 사이이긴 하다"고 대답했다.
방경림 또한 "성동일씨는 따뜻한 사람"이라며 "남자로서도 사귀어볼만하다"고 말했다. 방경림은 "`짠돌이'로 유명한 성동일씨지만 나한텐 밥도 자주 사준다"며 보통 사이가 아님을 시사했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을 옆에서 지켜본 한 관계자는 "성동일이 툭하면 방경림에게 통장을 흔들며 `이 통장에 얼마가 차면 결혼해줄래?'라는 식의 `찐한 농담'도 던지곤 한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드라마 `은실이'에서 이미 `남녀관계'로 출연중이다.
`빨간 양말' 성동일은 `김 간호사' 방경림을 쫓아다니며 눈물겨운 순정을 바치고 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 여름.
SBS 8기 막내인 방경림은 탤런트실에서 1기 선배인 성동일을 첫대면했다.
방경림은 "처음엔 구박이 심해 아주 싫어했다"면서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이 진국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관계가 발전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1월부터라고 한다. `은실이'에서 만난 뒤부터다.
두 사람이 확답은 한사코 피하고 있지만 상대방에게 `애정과 호감'을 갖고 있는 사실은 숨기지 않고 있다.
방송가에서는 둘의 관계를 예의주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