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재] '삭발머리' 파격 변신
기사입력 1999년 05월 08일 15시 53분
`미술관 옆 동물원'의 스타 이성재가 이달 중순 삭발한다.
이성재는 새영화 `주유소 습격사건'（김상진 감독－좋은영화 제작）의 24일 크랭크 인에 앞서 머리를 밀고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것.
10일 서울의 압구정동 비비로스 헤어페이스에선 이성재를 비롯해 정준 강성진 유지태 등 `주유소 습격사견' 출연진들이 나와 각기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패션을 선보일 계획인데 이성재는 영화 `자귀모'의 보충촬영이 한차례 남아있어 이날 삭발하려던 계획을 미루고, 15일을 전후해 머리를 밀 계획이다.
이성재는 머리를 자른 후에 다시 옆머리에 동그랗게 상처난 모양을 만들 작정. 속칭 `땜빵' 표시를 하겠다는 것.
이번 영화에서 그는 차분함과 저돌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인물 노마크역을 맡아 연기에서도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주유소를 습격하는 무리의 리더로 틈만 나면 팔굽혀 펴기를 하는 강인한 인물이다. `미술관 옆 동물원'에 이어 `자귀모'에서 그가 보여준 `곱상한 멜로스타'의 이미지와는 동떨어진 것.
이성재는 본인 자신이 제작진에게 먼저 삭발을 자청할 정도로 이번 영화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성재의 삭발 소식이 전해지자 가요계의 삭발스타 구준엽과 유승준에 이어 영화계에도 삭발패션이 유행할 것이란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안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