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자신감 가지고 내일 플로리다 출격
기사입력 1999년 05월 08일 14시 18분
3연승 GO! 도저히 패할 수가 없다.
팀타율 2할5푼1리로 14위, 팀홈런 11개는 16위, 팀도루 14개로 14위.
박찬호（26．LA다저스）가 10일 오전 5시10분（이하 한국시간） 격돌할 플로리다 말린스의 내셔널리그 16개팀중 부문별 순위다.
6승22패의 성적은 메이저리그 30개팀중 최하위. 최근 홈 13연전에서 2승11패에 8연속 패배를 기록중이다.
라인업에도 눈에 띄는 타자가 거의 없다. 3번인 좌타자 클리프 플로이드（27） 정도가 박찬호에게 강세를 보일뿐 나머지 타자들은 무명의 신인들이 대부분이다.
플로이드는 87년까지 박찬호를 5타수 4안타에 3홈런 5타점으로 두들겼으나 98년에는 7타수 1안타로 반전됐다.
3루수 케빈 오리가 통산 11타수 1안타, 외야수 던우디가 4타수 무안타, 1루수 데릭 리가 4타수 무안타, 1번이자 2루수 루이스 카스티요가 2타수 무안타 등으로 박찬호에게 절대 열세다.
지난해 8월22일 박찬호는 말린스를 상대로 8이닝을 4안타 1실점에 탈삼진 7개로 틀어막아 승리투수가 됐는데 당시 타선과 큰 변화가 없다.
상대투수도 올시즌 4패에 방어율 6.49인 좌완 헤수스 산체스.
메이저리그 경력 2년째로 시속 150㎞를 던지지만 전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박찬호는 96년 4월12일 말린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첫 선발승을 기록한 기분 좋은 경험을 갖고 있다.
5이닝 동안 1안타 6탈삼진으로 당시 말린스 소속이던 케빈 브라운을 꺾은 일전이었다.
박찬호가 통산 3승1패를 기록하고 있는 말린스의 전력이 최악이라 정상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승리는 떼논 당상이다.
[민훈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