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성] 최원호 2승쾌투
기사입력 1999년 05월 08일 01시 05분
투수에게 가장 큰 무기는 컨트롤이란 사실을 입증한 한판이었다.
삼성 선발 김진웅이 무너진건 다름아닌 컨트롤 난조 때문.
3회초 현대는 9번 박종호와 1번 김인호의 연속 4구에 이어 2번 전준호의 보내기번트, 3번 박재홍의 유격수 땅볼로 안타 없이 한점을 먼저 얻었다.
4회초에도 4구가 화근이 됐다.
4구 2개로 만든 2사 1,2루에서 박종호의 2루수쪽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박재홍의 우익선상 2루타까지 연속 4안타를 뽑아내 5－0으로 크게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는 그것으로 끝.
8회초 터진 박재홍의 만루홈런은 승리를 확인하는 축포.
김진웅은 5회초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갈때까지 6안타에 4구를 6개나 내줘 패배를 자초했다.
반면 현대 선발 최원호는 다양한 변화구와 안정된 컨트롤로 7회까지 삼성 강타선을 2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 2승째를 따냈다.
[ 대구＝김대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