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수백마리 벌떼 안방침입 일가족 대피
기사입력 1999년 05월 08일 01시 05분
7일 오전 11시35분쯤 울산시 중구 반구동 878 이명기씨(53) 집 안방에 수백마리의 벌떼가 날아들어 가족들이 밖으로 대피하는 등 한때 소동을 빚었다.
이씨는 "날씨가 더워 현관문을 열고 점심식사를 하던중 갑자기 벌떼들이 안방으로 날아들어 급히 밖으로 대피해보니 집안에 심어놓은 소나무 가지에도 여왕벌과 함께 또다른 무리의 벌떼들이 모여 있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설탕물을 담은 벌통으로 방안의 벌들과 소나무 가지 주위를 날고 있던 벌들을 모두 유인해 수거했으며 다행히 피해는 없었다.
119구조대는 이날 벌떼소동이 최근 기온이 급상승하면서 이씨 집안의 소나무 가지에 송진이 생기자 여왕벌이 벌집을 짓기 위해 이 소나무에 자리잡으면서 벌떼무리들도 한꺼번에 몰려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