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유령의 위협' 결근사태 몰고온다
기사입력 1999년 05월 07일 14시 12분
"`유령의 위협(Phantom Menace)'이 개봉되는 날 미국 역사상 최대의 대량 결근사태가 발생할 것이다."
최근 일간 `뉴욕 포스트'지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에피소드1'에 해당되는 `유령의 위협'이 개봉되는 오는 19일, 미국 전역에서 220만의 결근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령의 위협'은 지난 83년 `에피소드6:제다이의 귀환'(현재까지 개봉된 스타워즈 시리즈는 에피소드 4,5,6에 해당) 이후 16년만에 공개되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네번째 작품.
조지 루카스가 직접 총지휘를 맡고 이완 맥그리거, 리암 니슨 등의 호화 캐스트로 제작전부터 화제를 몰고 다녔던 작품이지만 220만명이 단지 `영화를 보기 위해' 직장을 빼먹을 것이란 예측은 좀 무리인듯 싶다.
그러나 `뉴욕 포스트'지는 그 근거로 미국 노동부에서 집계한 미국내의 총 근로자 수, 일일 평균 결근자 수 등의 통계를 참고했다며, 고용 컨설턴트 존 챌린저의 말을 인용해 주장을 폈다.
또 `유령의 위협'의 흥행에 있어 `비교할수 있는 유일한 작품'인 `쥬라기 공원'이 금요일인 97년 5월23일 개봉해 하룻동안 470만 관객을 동원한 것도 추산의 기준이 됐다. 오는 19일은 수요일.
영화평론가 스티브 로렌조는 "스타워즈 마니아들이 `유령의 위협'을 기다리는 것은 전 미국 남성들이 수퍼 보울을 기다리는 것과 같다"며 "70년대말 `스타워즈'에 열광했던 현재의 부모들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극장으로 달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220만의 결근자가 발생할 경우 미국 산업계에 미칠 손실은 무려 3억달러(약 3600억원). 정말 대단한 블럭버스터의 위력이 아닐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