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증권거래소 활황증시 영향 투기화바람
기사입력 1999년 05월 07일 14시 06분
◇증권시장이 투기화되고 있다.
증권거래소와 업계에 따르면 증시가 조정국면에 접어든 지난달 30일부터 6일까지 4일간의 영업일수 동안 관리종목 172개의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17％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의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7.7％보다 훨씬 높은 수치.
종합주가지수가 40포인트 가까이 오른 6일에는 관리종목의 상승이 특히 두드러져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158개 종목 가운데 72.8％에 해당하는 115개 종목이 관리종목인 것으로 파악됐다.
관리종목은 증권거래소가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실적이 매우 부진하거나 부도를 낸 기업을 대상으로 지정해 직접관리하는 종목.
이같은 관리종목의 주가가 급상승하는 것은 투자자들이 비교적 주가가 싼 기업의 주식을 매입한 뒤 이 기업이 정상화될 경우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로 투기적인 매매를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증권관계자들은 "관리종목에 대한 투자가 성행하는 것은 더이상 투자할 종목이 없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일자리를 갖지 못한 `예비인력'들에게 대규모 취업기회가 왔다.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수원종합체육관에서 열릴 제1회 외국기업채용박람회가 바로 그것.
이번 박람회에는 미국의 IBM과 보잉, 디즈니그룹, 캐나다의 앨버타주 정부, 호주의 유로링크, 일본의 텔레콤긴세이 등 50여개의 대기업이 참여해 정보기술, 스튜어디스, 건설 등 12개 직종에 걸쳐 3700명의 국내인력을 채용하게 된다.
특히 여기서는 대졸 미취업자들의 취업을 늘리기 위해 외국 유명기업들이 인턴프로그램도 발표할 예정이다. 문의 （02）2269－03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