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미오] '만화속에서도 글래머예요'
기사입력 1999년 05월 07일 14시 06분
`빨간 여우' 류미오（24）가 실물과 애니메이션을 합성한 에로 액션영화 `섹스피아'의 여주공으로 탄생한다.
`섹스피아'는 다음달 말 개봉될 예정이며 현재 컴퓨터 합성 등 막바지 편집작업이 진행중이다.
실사애니메이션은 지금까지 2∼3분짜리 짧은 CF 등에서 몇번 시도된 적은 있지만 여주인공이 직접 만화속의 주인공과 합성돼 극영화로 제작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 1월부터 만화가 오중일씨가 그림작업을 맡고 류미오는 한달전부터 춘천, 설악산, 속초 등지에서 액션 및 베드신 등 주요장면을 찍었다.
류미오가 맡은 인물은 미국 마피아, 일본 야쿠자들과 맞서 싸우는 한국 폭력조직 두목의 애인 `세리'.
류미오는 노란색 투피스와 밤색 가죽벨트, 빨간색 티셔츠, 검정색 미니치마, 핑크색 팬티 등을 번갈아 입고 출연해 수시로 만화 주인공 세리로 탈바꿈한다.
현란한 액션과 적나라한 베드신 등 실사로 표현될 수 없는 장면은 애니메이션으로 처리, 사실감을 높였다. CF, 무술감독 출신의 강백천 감독이 총연출을 맡았다.
얼마전까지 대학로에서 에로연극 `누들누드'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류미오는 광주여고, 세종대 무용학과, 일본 게이오대학원 출신.
지난 해와 올초 `레드폭스' `까르마' 등 두편의 개인누드집을 냈고 현재 `아사녀'라는 제목의 3집을 준비중이다.
[강일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