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심정수 3점포, 이승엽 10호 홈런선두
기사입력 1999년 05월 07일 01시 02분
`라이언 킹' 이승엽의 방망이가 뜨겁다.
대구 현대전에서 시즌 10호 우월 1점포를 쏘아올려 첫 홈런 단독선두로 뛰쳐 나갔다. 2개의 아치를 그렸던 지난 5일에 이어 2게임 연속홈런.
선발 김상진과 마무리 임창용（8회）의 깔끔한 계투와 3번 이승엽－4번 스미스의 시즌 13호（통산 268호） 연속타자홈런을 앞세운 삼성이 4대2로 승리, 현대의 7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삼성 임창용은 8연속 구원성공과 함께 9세이브포인트（3구원승 6세이브）로 구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롯데는 선발 염종석과 5번 마해영이 투타에서 맹활약, 한화를 3대0으로 꺾었다.
염종석은 6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면서 지난해 9월3일 잠실 LG전 이후 계속된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2회초 결승점으로 연결된 좌익선상 3루타로 12타석 무안타의 부진에서 벗어난 마해영은 9회초 쐐기 2점홈런（7호）까지 날려 승리를 지켰다.
잠실 라이벌전에선 두산 선발 최용호가 `깜짝쇼'를 연출했다.
8회까지 LG타선을 1안타로 꽁꽁 묶어 놓고 7개의 삼진까지 곁들어 7대1 완승의 발판을 만들어 2승째（2패）를 따냈다.
두산 5번 심정수는 3－1로 앞선 3회말 좌월 3점홈런（8호）을 날려 최용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해태는 곽현희－오봉옥（6회）의 계투와 3회에 터진 장성호의 결승홈런（2호）으로 쌍방울에 2대0으로 이겨 4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