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골프교실] 그린옆 벙커 탈출 요령
기사입력 1999년 05월 06일 15시 32분
골프장에서 참 가기 싫은 곳이 그린옆 벙커다.
그린옆에 옹기종기 모여앉은 이놈들은 거리가 짧거나 방향이 비딱한 어프로치를 어김없이 잡아먹는다. 여기에 걸려들면 파는 물건너 간다.
그린 벙커는 코스 중간에 있는 크로스 벙커와는 모양새가 다르다.
턱도 높을 뿐 아니라 바닥도 편편치가 않다.
공의 위치에 따라 왼발이 높아질 때도 있고 뒤꿈치가 내리막인 경우도 있다.
그러하니 탈출방법도 여러가지일 수 밖에 없다.
[왼발이 높을 때]
오른발에 체중을 싣고 양어깨의 라인을 경사와 평행하게 맞춘다. 스탠스는 약간 열고 공의 위치는 오른발 옆이다. 스윙의 축도 오른발이다. 주의해야할 점은 다운스윙때 왼발쪽으로 체중을 이동하면 절대 안된다는 사실이다. 그래야만 클럽헤드가 모래의 경사면을 따라 빠져나간다.
[왼발이 낮을 때]
왼발에 체중을 싣고 양어깨의 라인을 경사와 평행하게 한다. 스탠스는 오픈하고 공의 위치는 양발의 한가운데이다. 여기선 절대로 볼을 띄어올리려고 하지말아야한다. 탑볼의 원인이 된다. 왼발에 체중을 둔 채 클럽페이스를 한껏 열어서 경사를 따라 빠져나가도록 한다.
[발가락 쪽이 높을 때]
이 경우 다운스윙�[� 왼발로 체중이 옮겨지며 동시에 몸이 왼쪽으로 스웨이되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직접 볼을 때리게되거나 생크를 내는 미스샷이 나온다. 몸이 흘러가지않도록 오른발에 체중을 싣고 그곳을 축으로해서 스윙을 해야한다. 스탠스는 오픈이고 공은 양발의 한가운데.
[발가락 쪽이 낮을 때]
여기서 꼭 지켜야 할 자세는 양 무릎이다. 발가락끝에 체중을 둔 채로 무릎을 약간 굽힌 다음 스윙에 들어간다는 점이다. 스탠스는 오픈이고 공의 위치는 왼발쪽이다. 다운스윙때 굽혀진 양무릎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
[이건실(부국장.체육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