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한국민속촌 '먹거리 장터' 신장개업
기사입력 1999년 05월 06일 14시 57분
용인 한국민속촌의 맛촌인 `장터'가 5월을 맞아 새단장을 했다.
지난주 1000석 규모의 장터마당에 햇볕가리개(차양)를 쳤다.
장터거리의 으뜸 차림새도 예년보다 일찍 더운 날씨에 맞췄다.
올해는 `냉열무칼국수'(3500원)와 `물냉면'(5천원)이 최고 별미.
칼국수는 손으로 직접 반죽한 넙적 칼국수이다. 면을 펄펄 끓여 찬 물에 행군 다음 얼음이 둥둥 뜨는 열무김칫물에 담궜다.
김칫국물은 비타민이 풍부한 여름 보양식의 하나. 면발이 더욱 쫄깃하다.
매콤한 김칫국물의 고추맛은 민속촌 전시가옥 처마에서 말린 태양초로 우려냈다.
냉면은 메밀에 고구마 전분을 섞어 역시 민속촌에서 직접 반죽했다.
사골육수를 얼려 얼음이 둥둥 뜬다. 열무김치를 곁들인 시골식 냉면이다.
손님이 주문하면 그제야 장작불로 펄펄 끓이는 가마솥으로 삶아내는 주문식이다.
`이열치열'의 영양식으로는 `장터국밥' 못잖게 `손두부'(3천원)와 `순두부'(4500원)가 뜨고 있다.
초대형 가마솥으로 직접 쑤어 내 손두부와 순두부를 뚝배기에 담아 간장으로 떠먹는 시골식이다.
[조경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