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조별리그 막판 대접전 4강 안개정국
기사입력 1999년 05월 06일 14시 13분
99프로축구 조별리그가 유례없는 혼전으로 팀별로 1∼2게임을 남겨놓은 종반 상황임에도 불구, 4강티켓의 향방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5일 열린 A조 경기에서 부산 대우는 부천 SK를 1대0으로, 포항은 대전을 2대0으로 각각 꺾고 승점 3씩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결과 A조에선 최하위인 대전(승점 6)만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1위 삼성과 4위 포항의 승점차가 2점으로 좁혀져 오는 12일 최종전에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티켓의 주인공이 가려지게 됐다.
1위 삼성과 2위 대우, 4위 포항은 나란히 6경기씩을 소화한 상황인데 각각 홈과 어웨이 한경기씩을 남겨놓고 있어 특별히 유리한 팀도 없다.
또 B조경기에선 안양 LG가 전남을 1대0으로, 울산 현대가 전북 현대를 3대2로 제압하고 나란히 승점 3씩을 추가했다.
B조의 경우에도 최하위인 전남(승점 4)만이 탈락이 결정됐고 1위 현대와 4위 일화의 승점차가 불과 2점이어서 어느팀도 4강티켓을 자신할 수 없다.
다만 선두 현대가 2∼4위팀보다 한게임 적은 6게임을 덜 치른 상황인데다 12일 최종전이 홈경기여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
하지만 B조 역시 12일 최종전 결과에 따라 4강티켓의 윤곽이 가려질 공산이 크다.
이에따라 각조 1∼4위팀들은 나머지 한 경기 한경기에 그야말로 사활을 걸고 나설 것으로 보여 막판 대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조별리그 잔여경기 일정
날짜(요일)＝시간＝장소＝대진팀
8일(토)＝19시＝수원＝삼성－포항
＝19시＝부산＝대우－대전
＝15시30분＝광양＝전남－전북
9일(일)＝15시＝천안＝일화－현대
12일(수)＝19시＝목동＝SK－수원
＝19시＝포항＝포항－대우
＝19시＝LG－일화＝안양
＝15시＝현대－전남＝밀양
[송진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