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력조직 두목등 2명 시내서 칼부림
기사입력 1999년 05월 06일 14시 13분
미아리 등 서울 강북 일대에서 활동중인 폭력조직 두목이 최근 시내 한 음식점에서 칼부림을 벌이고 도주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6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속칭 `S파' 두목 박모씨(41)와 박씨의 운전사등 2명은 지난달 28일 0시50분쯤 서울 강북구 미아5동의 한 횟집에서 전건설업체 사장 조모(47), 강모씨(28) 등 2명을 폭행하고 달아났다.
박씨 등은 이날 학교 선배인 조씨등과 술을 마시던중 "행동이 건방지다"며 조씨를 식당 밖으로 끌어내 얼굴 등을 마구 때리다 조씨가 식당에 있던 흉기를 들고 저항하자 이를 빼앗은 뒤 싸움을 제지하던 강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손에 상처를 입혔다는 것이다.
강씨는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나 조씨는 전치 4주의 중상을 입고 입원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는 조직원 30∼40명을 거느리고 미아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중간 규모의 폭력조직 두목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조폭과의 전쟁이후 특별 관리대상으로 분류한 만큼 조기 검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